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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년 4개월 긴 터널 끝 '마스크·격리 의무 해제' 선언

3년 4개월 만에 마스크와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는 남아있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내달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고강도의 확진자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규제에서 버텨온 국민들은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의 끝을 마주하게 됐다.다만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239명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신경 쓰면서 새로운 감염병 대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호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발 신종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었다. 이후 약 3년 4개월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했고, 이어 2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은 그해 2월 29일 이뤄졌고 이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으로 점차 강화했다. 마스크 수요가 늘자 3월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해 3개월 가까이 유지됐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의무화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를 오르내리며 강화와 완화를 반복했다. 2021년 2월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해 여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진입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2022년 3월 말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입국자 격리는 6월, 입국 전과 후 검사 의무는 9월과 10일 잇따라 해제됐다.'코로나19 동반자'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작년 5월 실외 일부 공간을 시작으로 점차 해제돼 이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확진자 격리 의무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초반엔 '발병일로부터 3주간'이었던 격리 기간은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된 뒤 여러 차례 지침이 바뀌어 확진일로부터 10일, 다시 7일로 축소돼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전문가들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해제 등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 해제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4:30
스포츠일반

확진자 4명 뛰었다, 프로농구 코트 '코로나 쑥대밭'

국내 남자프로농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경기를 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코트가 ‘코로나 쑥대밭’이 됐다.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는 지난 15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 당일 오전에 현대모비스 선수 2명이 PCR(유전자증폭) 검사, 선수 1명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현대모비스 선수단 전원은 오전에 PCR 검사를 받았다. 팁오프 두 시간을 앞두고 현대모비스는 선수 6명(스태프 포함 7명)이 PCR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재검사를 할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을 위험이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프로농구연맹 KBL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현대모비스는 39도 고열에 시달린 선수를 포함해 증세를 보인 주축 선수 4명을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 재검사 대상자였던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은 어쩔 수 없이 경기에 참가했다. 엔트리가 모자라 경기장에 오지 않은 선수 이름까지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KBL에 질의했으나 이 역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70-76으로 졌다. 우려대로 그날 밤부터 16일까지 재검사 선수 6명 중 6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상대팀이었던 SK 선수단도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날 밤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구는 서로 몸을 맞대는 격한 스포츠라서 선수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다.KBL 관계자는 “정부 방역 지침과 자체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기를 진행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었고, PCR 검사 양성이 나오기 전이었다. 재검사에 대한 구단의 의견이 있었지만, PCR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부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BL 매뉴얼에는 ▶접촉의심자가 발생하면 선수단 전원 신속항원검사 시행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PCR 검사 시행 ▶선수단 전원 검사 음성 판정 이전까지 훈련 및 경기 참가 불가 ▶선수단 음성 판정 확인시 정상 경기 진행이라고 적혀있다. 팀 당 최소 12명의 선수가 나설 수 있으면 경기를 진행한다.하지만 허점이 있다. 만약 A선수가 PCR 재검사 대상자여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경기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의심자인데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전날까지 프로농구에서 총 4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원 KT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고 10팀 중 9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2군 숙소를 따로 잡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데도 리그를 강행하자 선수들도 폭발했다. KT 허훈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선수 건강 문제는 신경도 안 써주나”란 글을 남겼다. SK 최준용 역시 “KBL 관계자분들. 선수들 보호는 없나요? 저희 선수들도 다 가족이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진행 시키고 나 몰라라 하고. 걸리면 그냥 걸리는 건가요. 이렇게 하다가 정말 희생자가 한 명 나와야 그때 대처하실 거에요? 제발 선수 보호 좀 해주세요”라고 KBL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팬들도 ‘#kbl우리선수들을지켜주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선수들을 지지했다.KBL은 16일에야 리그를 중단하고 조기 휴식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16~20일 예정됐던 3경기를 연기하고 국가대표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 농구 관계자는 “화나고 열 받는다. 선수와 팬들이 지적하니까 이제야 멈추는건가. 확진자가 발생한 초기에 일주일이라도 리그를 멈췄어야 했다”고 지적했다.한편 남자프로배구도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6일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16 16:41
스포츠일반

'확진자 3명' 현대건설 증상 호소 선수 있어, 9일 도공전 긴급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9일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이 연기됐다. KOVO는 9일 오후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전을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선수 1명이 목이 아파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선수는 7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또 다른 선수 1명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은 8일 오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재시행한 결과 선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선수단이 다시 PCR 검사를 했고, 9일 오전 통보를 받은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원정 이동을 떠나지 못한 채 숙소에 발이 동동 묶였다. 현대건설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집단감염 우려를 들어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문을 보내 경기 일정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구단에 따르면 9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목 아픔,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연맹은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승점 76(26승 1패)으로 정규리그 선를두 질주하고 있다. 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작성이 가능했다. 일단 경기가 연기되면서 기록 도전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이형석 기자 2022.02.09 14:55
생활/문화

지스타 가세요? 청소년도 ‘백신 패스’ 꼭 챙기세요

17일부터 닷새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21’이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오프라인 전시관도 다시 문을 연다. 반가운 일이지만 참관을 위해서는 ‘백신 패스’를 꼭 챙겨야 한다. 15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를 벡스코 현장에서 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검사 결과 문자 내 명기된 유효 기간 48시간 기준)이 돼야 한다. 이는 만 18세 이상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조직위는 당초 이런 백신 패스를 성인에만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미성년자까지 확대했다. 조직위는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로만 진행되는 티켓 수량도 1일 6000장으로 한정했다. 16일 오후 6시 이전에라도 모든 티켓의 판매가 완료되면 예매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후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10대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하고, 확진비율이 24%를 넘어서는 등 청소년 연령층의 확산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지스타 주 관람객인 청소년의 현장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이 일반인 관람이 시작되는 18일 벡스코를 방문하고 싶다면 16일에는 PCR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와야 한다. 조직위는 현장 관람객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온라인 방송을 강화한다.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서 개설된 ‘지스타TV’ 채널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생방송을 진행한다. 참가사와 협력해 현장 부스에서 진행되는 주요 이벤트와 발표를 방송으로 담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16 07:00
경제

'신규 출점' 롯데 동탄점, 확진자 속출…출점 앞둔 대전신세계 '초긴장'

최근 개점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27일 대전 출점을 앞둔 신세계백화점도 긴장에 휩싸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점 이후 4일 만에 직원 5명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첫 확진자는 개점 첫날인 지난 22일 발생했다. 1층 출입구에서 근무하던 보안 요원 1명이 확진됐고, 이 보안 요원과 퇴근길에 동승한 또 다른 보안 요원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24일 동탄점 지하 1층의 폴바셋 매장 직원 2명, 2층 까사알렉시스 직원 1명 등 확진자들이 추가로 발생, 동탄점에서만 직원 5명이 감염됐다. 동탄점은 역대 최대 규모 매장 크기로 개장부터 인기를 끌었다. 오픈 첫날 방문객 수 2만명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열 감지 체크 등 방역지침 준수 노력에도 당시 몰린 인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실태들이 확인되면서 백화점발 연쇄감염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개점을 밀어붙인 롯데백화점에 대한 '방역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아트 앤 사이언스)' 개점을 앞둔 신세계백화점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칫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초 예정대로 오픈은 진행하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차단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전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보안업체 직원까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전부 진행한 상태"라며 "마케팅은 줄이고 방역에 초점을 맞춰 조용히 개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출입구와 승강기, 방역 패트롤 등에는 전담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출입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내·외부 버튼, 화장실 수전대 등 주요 시설물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 시공도 마친 상태다. 또 주요 매장에서는 '카카오톡 방문예약시스템'을 운영해 입장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방역 당국이 백화점에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QR코드 체크인, 수기명부 등 출입자명부 관리 체계만 갖췄을 뿐 인원 제한 규제는 받지 않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6 07:01
스포츠일반

선수촌 첫 집단확진, 도쿄 역대 최다 '4166명'... 日, 올림픽 안팎으로 코로나19에 몸살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주최국 일본은 연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4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국 1만4207명, 도쿄도 41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2340명, 4058명을 각각 넘어서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지만 2020 도쿄올림픽 역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일본 도쿄 하루미에 있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올림픽 시작 후 처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조직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그리스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총 12명인 그리스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단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에 음성 판정을 받은 7명까지 포함해 전원 숙박 요양 시설과 대기 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확진 및 격리 절차에 따라 그리스는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과 팀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 조직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에 이른다. 공식 발표를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총 327명에 달한다.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에 일본 사회와 정치권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일본 정부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증 환자가 아닌 확진자는 가정에서 격리하도록 새 정책을 도입했다”며 “타무라 노리히사 보건상은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가정 격리 정책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야당은 델타 변종에 대비하지 못한 것을 비판했다”라며 “야당인 입헌민주당 야마노이 가즈노리 의원은 정부가 확진자를 가정에 유기하는 정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4 21:39
경제

백화점에 홈쇼핑까지…유통가, 코로나 확진자 속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유통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1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동점 등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 본관 10층 판매사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층을 휴업했다. 해당 사원은 지난 11일 정오부터 오후 8시 40분, 12일 오후 1시∼4시 30분 근무했다. 앞서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서울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날 지하 2층 영업을 중단했다.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도 같은 날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결과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3일 건대스타시티점 오피스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가 임시 휴점했다. 앞서 11일에는 영등포점 내 지하 1층 슈퍼매장 근무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47명, 영등포구 더현대 7명, 강남구 갤러리아 6명 등 대형 백화점 집단감염으로 인해 160명이 확진됐다. 가장 먼저 터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전국 기준 147명이 확진됐다. 이 중 종사자는 102명이며, 방문자는 25명, 가족 지인이 20명이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13일 오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을 일시 폐쇄한 뒤 생방송을 중단하고 재방송을 송출했다. CJ온스타일은 사옥 방역 조치와 함께 밀접접촉자 대상 진단검사를 진행,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생방송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재개됐다. 앞서 지난 9일 롯데홈쇼핑에서도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돼 하루 동안 재방송을 내보냈다. 생방송은 이튿날인 10일 재개됐다. 홈쇼핑은 특성상 사옥 방역 완료 시까지 생방송을 중단하고 재방송으로 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확진자 속출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4차 대유행 확산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임시 휴업 등에 따른 여파로 매출 급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5 07:00
경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진자 6명 추가···누적 109명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6명 늘어 누적 109명이 됐다. 확진자 중 백화점 종사자가 82명, 방문자가 14명, 가족·지인이 12명, 'n차' 감염 사례가 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용공간에서 추가 확산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무역센터 지하 3층에 위치한 15평 규모의 탈의실과 11층 화장실, 흡연실 등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1만531명이 검사받았다. 이 가운데 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만 무역센터점을 임시 휴점하고, 13일부턴 정상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임시 휴점 기간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1 16:29
경제

유통 대기업엔 느슨한 거리두기…결국 집단감염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의 의무 작성 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QR 체크인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방영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독 유통 대기업에는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백화점 쇼크'…수만 명이 검사 대상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275명을 기록했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일 오후 증상이 나타나자 귀가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일 13명, 6일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날에도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하루 3만~4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10만여 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무역센터점은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키로 했다. 이는 비단 현대백화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관련 직원 모두 코로나19검사를 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 날 영업을 재개했다. 혼잡 핑계로 출입명부 작성 생략 이번 사태와 맞물려 일부에서는 백화점이 '방역 사각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 의무 작성 시설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일일이 QR코드를 체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혼잡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만 없다면 QR코드 인증 등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누구나 백화점을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현대백화점 사태처럼 다수 감염자가 나왔을 때 QR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방문자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대본은 방문자 대상으로만 문자를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의 선별 진료소에는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백 미터의 줄이 생기고 검사 대기에 3~4시간이 걸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방역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의 안일한 대응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본점 푸드코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버젓이 정상영업을 했다. 해당 매장 앞에만 조그마한 안내문을 붙은 것이 전부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샤넬 매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정상 영업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 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후 해당 층만 닫더니 이제는 해당 매장 직원만 나오지 않게 하고 쭉 영업을 해왔다"며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이 방역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9 07:00
경제

'4차 대유행' 초기…유통업계 '긴장'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화점 등 유통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4차 대유행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해 업계를 덮쳤던 '셧다운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눈치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으로, 전날(746명)보다 무려 466명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2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약 6개월 보름만의 1200명대 기록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자 유통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백화점 등에서도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자칫 대형 유통 업체가 4차 유행 진원지가 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47명에서 계속 늘고 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4일 직원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원과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무역센터점은 7∼8일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 무역센터점은 이미 이달 5일 휴점한 데다 전날에도 오후 3시에 조기 폐점하면서 나흘 가까이 문을 닫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 본점이 이틀간 문을 닫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길게 휴점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이다. 다른 백화점과 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지난 6일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마트 본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 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들 모두 검사를 받았다. 유통가에서는 셧다운 공포와 더불어 모처럼 살아난 소비 불씨가 다시 꺼질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등 매출 확대를 추진했지만, 자칫 지난해처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7월을 ‘터닝 포인트’로 간주하고 대규모 세일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승부수를 띄우려 했다”며 “이제는 하반기 매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업계는 부랴부랴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전 직원에게 KF94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중 하나를 쓰도록 했지만,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KF94 마스크만 쓰도록 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는 일단 기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에 따라 방역 강화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포마다 매일 매장을 소독하고 출입구에 상주 인력을 배치해 고객들에 대한 발열 체크 등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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